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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서 타고난 장타력 과시한 LG 김범석 “KS서 올 한 번의 기회 잘 살릴 것…우승 꼭 하고파”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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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올)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우승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LG 트윈스의 거포 유망주 김범석이 한국시리즈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범석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의 자체 청백전에 청팀(백업팀)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9일 청백전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린 LG 김범석. 사진=LG 제공
29일 청백전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린 LG 김범석. 사진=LG 제공
 김범석은 LG의 차세대 거포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범석은 LG의 차세대 거포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경기 초반부터 김범석은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던 1회초 1사 1루에서 백팀(주전팀) 선발투수 이정용의 4구 130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발사각은 16.5도였으며, 비거리는 111m로 측정됐다. 이후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남았다.

경기 후 만난 김범석은 “제가 강한 직선 타구가 잘 안 나와서 치고 솔직히 놀랐다. 이호준 코치님이 방망이가 쳐져 나온다고 피드백을 주셔서 짧게 나오는 훈련을 최근 많이 했다. 아직 한 번이지만 오늘 나와서 조금은 만족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정규리그에서 86승 2무 56패를 기록,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 LG는 15일 정규리그를 마친 뒤 19일부터 28일까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 기간 청백전도 두 차례 진행했다.

이후 이날 잠실야구장으로 훈련 장소를 옮기며 청백전을 한 차례 더 치른 이들은 30일 휴식일을 가진 뒤 31일과 다음 달 1일 상무와 평가전을 소화한다. 이어 두 차례 청백전도 더 가지며 7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를 대비한다.

합숙 훈련을 돌아본 김범석은 “(이 기간 동안) 확실히 시즌 때보다 많이 (배팅을) 쳤다. 이호준 코치님이랑 모창민 코치님, 염경엽 감독님, 수석 코치님께서 잘 지도해주셨다.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면서도 “오늘 (장타) 하나가 나오긴 했는데 아직 만족을 못하고 있다. 조금 더 좋은 타이밍이 나와야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은 그는 LG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세 번째 포수로 포함될 예정이다. 김범석은 “기사를 보고 (그 사실을) 확인했다. 안주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려 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니 제 할 일을 묵묵히 했다. 많이 연습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리즈에서 그는 앞서 말한 세 번째 포수나 대타 자원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범석은 “정규리그 때 잠실야구장에서 만원 관중이 들어찬 상황에서 몇 차례 해봤는데, 한국시리즈는 분위기가 아예 다르다고 들었다. 한 번 느껴보고 싶다”며 “어렸을 때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 올) 한 번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특히 김범석은 이날 뜻 깊은 경험을 하기도 했다. 경기 후반 포수 마스크를 쓰고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것. 고우석은 김범석이 경남중학교에 재직하던 시절 자신이 쓴 야구용품을 자선 경매에 내놓아 얻은 수익금으로 김범석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단 고우석의 이번 경기 성적은 좋지 못했다. 그는 오스틴 딘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는 등 흔들리며 1이닝 3실점에 그쳤다.

김범석은 “시즌이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꿈꿨던 게 실현돼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고우석 선배님과) 많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며 “(박)동원 선배님, (허)도환 선배님보다는 제가 (포수로서) 떨어진다. 더 열심히 해서 동원 선배님, 도환 선배님 수준에 올라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중반 김범석을 내년까지 포수가 아닌 1루수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범석은 이에 대해 “일단 감독님께서 저를 평가해주시는 것이니 포지션은 아무 상관 없다. 1루로 나간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포수 기회가 온다면 그때도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단 배팅 훈련이다. 수비 훈련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간간히 1루수 펑고나 포수 훈련도 같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29일 청백전이 끝나고 만난 LG 김범석은 앞으로의 활약을 자신했다. 사진(잠실 서울)=이한주 기자
29일 청백전이 끝나고 만난 LG 김범석은 앞으로의 활약을 자신했다. 사진(잠실 서울)=이한주 기자

타고난 장타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김범석이지만, 올 시즌에는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약했다. 올해 1군 성적은 10경기 출전에 타율 0.111(27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그럼에도 김범석은 “(1군이) 많이 다르기도 하고 생각보다 다르지 않기도 했다. 복합적인 생각이 들었다”며 “많이 어려웠던 것은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솔직히 어렵긴 어려운데 희망도 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범석은 “중학교 때도 그렇고 고등학교 때도 우승을 해봤는데, 매우 좋았다. 여기에서 우승하면 어떤 느낌일지 감히 상상이 안 된다.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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