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 유력
골든글러브 투수들 가을 야구에서도 위력투
SSG 랜더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NC 다이노스에 에이스 에릭 페디가 가세할 전망이다.
NC는 오는 30일 수원에서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한 KT 위즈와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아직 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페디의 합류는 확정적이다.
앞서 페디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KIA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아 타박상을 입고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통증을 느끼고 있어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행히 NC는 타선의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SSG전을 빠르게 끝내 페디가 회복할 시간을 더 벌어주었다.
올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의 트리플 크라운을 이룬 페디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 사실상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은 확정적이며 더 나아가 정규 시즌 MVP 수상까지 매우 유력한 선수가 바로 페디다. 포스트시즌 4경기를 불펜의 소모가 상당했던 NC 입장에서는 페디의 가세보다 더 큰 힘은 없다.
그렇다면 마운드에 복귀할 페디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는 과거 리그를 지배했던 특급 투수들의 가을 야구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최근 10년간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모든 투수들은 그해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면서 가을 야구를 경험할 수 있었다.
2014년 넥센의 밴헤켄은 가을 야구서 위력을 발휘했던 골든글러브 투수 중 하나다. 그는 그해 플레이오프서 1경기에 나와 7.1이닝을 홀로 소화했고, 이어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동안 흠 잡을 곳 없는 투구를 펼치며 제몫을 다했다.
2017년 KIA 양현종도 빼놓을 수 없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9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완봉승을 따내며 1패를 안았던 팀을 위기서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양현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팀 우승이 결정된 5차전 마무리 투수로 나와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와 같은 활약을 등에 업고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지난해 안우진도 가을 야구에 강한 투수였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 이르기까지 5경기 모두를 선발로 출전했던 안우진은 26.2이닝 동안 20피안타 6실점 32탈삼진이라는 괴물급 피칭을 선보이며 투혼을 펼쳤다. 특급 투수는 가을 야구에서 더욱 큰 빛을 발한다는 공식을 성립했던 안우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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