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와 8년 2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연봉보다 옵션이 많은 일명 노예 계약을 맺었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5)가 FA 자격을 획득한 가운데, 내년 시즌 그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의 오프시즌을 전망하면서 소니 그레이 마에다, 조이 갈로의 잔류 여부를 짚었다.
매체는 “마에다는 6월말부터 10월초까지 (부상) 복귀 호 보여준 모습은 FA 시장에서 좋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며 “성공을 위해 필요한 포심 패스트볼은 당시 91.2마일(약 146.7km)을 기록했다. 88⅓이닝 동안 103명의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고 마에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마에다의 거취에 대해 예측했다. 미네소타 잔류는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
매체는 “미네소타가 맞출 수 없는 큰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잠재적으로 안정성이 절실한 구단으로부터는 2년 계약을 제안받을 수 있다”면서 “미네소타는 4, 5선발 후보로서 1년 계약을 맺는 것인데, 그렇게 해서는 붙잡을 수 없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 21경기(20경기 선발) 등판해 104⅓이닝을 소화했고, 6승 8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마크했다.
시즌 초반은 힘겨웠다. 지난 4월 오른팔 부상으로 두 달간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돌아와서는 선발진 한 축을 맡아 시즌 종료 때까지 던졌다.
복귀 후 88⅓이닝 평균자책점 3.36으로 활약하며 미네소타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가을야구도 경험했다.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마에다는 토론토와 와일드카드에선 등판하지 못했지만 휴스턴과 디비전시리즈에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서 선발 베일리 오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5회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1일 3차전에서도 나섰다. 이번에는 세 번째 투수로 6회에 등판한 마에다는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의 가을야구는 여기까지였다. 미네소타가 시리즈전적 1승 3패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마에다는 LA 다저스와 8년 2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기본 연봉보다 옵션이 더 많은 일종의 노예계약이었다. 그의 연봉은 2500만 달러(약 332억원) 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로 지긋지긋한 8년 노예 계약이 끝이 났다. 이제 FA 시장에 나선다. 과연 어떤 조건을 품에 안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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