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이 폭발한 리버풀이 대승을 거두고 UEL 3전 전승을 달렸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서 5-1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 자격으로 UEL에 출전하고 있는 리버풀이지만, UEL 무대가 너무 좁은 모습이다.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굳건히 지키는 동시에 프랑스 리그앙의 툴루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디오구 조타-엔도 와타루-다윈 누녜스-라이언 흐라벤베르흐-모하메드 살라까지 총 5명의 선수가 골폭죽을 터뜨렸다.
선발 라인업에 알렉시스 모하메드 살라-버질 반다이크-맥 알리스터-도미닉 소보슬라이 등 공격진과 중원 및 수비진에 핵심 선수를 모두 빼고도 압도적으로 거둔 승리라 더 눈길을 끈다.
실제 이날 홈팀은 4-3-3 포메이션에 대거 백업 선수들을 투입했다. 전방 스리톱은 하비 엘리엇-누녜스-지오구 조타가 섰고, 중원은 흐라벤베르흐-엔도 와타루-커티스 존스가 출전했다. 포백라인은 루크 체임버스-조엘 마팁-조 고메스-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출전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퀴빈 켈러허가 꼈다.
그러나 경기력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전반 9분 고메스가 롱패스를 차단했다. 이어 세컨볼을 잡은 조타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툴루즈 선수 3명을 따돌린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UEL 최근 2경기 연속골. 툴루즈도 7분 후인 전반 16분 반격했다. 2000년생의 공격수 티스 달링가가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리버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침투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 1-1.
그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1분 일본 출신의 미드필더 엔도가 리버풀 데뷔전을 터뜨려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놀드가 올린 크로스를 엔도가 헤더로 마무리, 툴루즈 골대를 꿰뚫었다. 지난 9월 레스터시티와의 EFL 리그컵 도움 이후 3경기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리버풀이 3분 후인 전반 34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더 가져왔다. 박스 안에서 때린 존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와 자신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그리고 세컨볼을 잡은 누녜스가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각도가 없는 상황 골을 터뜨려 3-1을 만들었다.
확실한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전반을 3-1로 앞선채 마치면서 유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전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반 20분 또 리퍼풀의 추가골이 터졌다. 누녜스가 뛰어난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와 골키퍼까지 모두 제치고 빈 골대에 슈팅을 했다. 하지만 이것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고, 흐라벤베르흐가 세컨볼을 마무리하면서 행운의 득점을 터뜨렸다. UEL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쏠쏠히 활약 중인 흐라벤베르흐다.
리버풀은 득점 이후 백업 멤버들도 대거 교체하면서 그동안 경기에 거의 뛰지 못했던 자렐 콴사, 칼럼 스캔런 등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살라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5-1 대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9점째를 획득하며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툴루즈는 승점 4점(1승 1무 1패)에 머물면서 생-질루아즈에 골득실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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