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골드글러브 2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지만, 필딩 바이블 어워드 수상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미국 ’스포츠 인포 솔루션(SIS)’는 27일 2023 필딩 바이블 어워 수상자를 발표했다. 필딩 바이블 어워드는 한 시즌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들에게 주는 상이다. 골드글러브 2개 부문에 오른 김하성은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필딩 바이블 어워드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 18회째를 맞이했다. 16명의 전문가 패널의 투표로 결정되며 각 플레이어의 점수를 합산해 16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다.
이번 시즌 김하성이 주로 나섰던 2루수 부문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안드레스 히메네즈가 수상했다. 히메네즈는 필딩 바이블 어워드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SIS는 “히메네즈는 +23 DRS(수비기여도)를 보이며 2루수 중 1위를 차지했다”며 ”2023시즌 좌우 모두에서 최소 10개 이상의 플레이를 저지한 유일한 내야수였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SIS가 공개한 2루수 부문 경쟁에서 히메네스와 마커스 세미엔, 브라이스 투랑, 니코 호너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김하성의 2루수 DRS는 +10이었다.
김하성의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경쟁자인 무키 베츠는 필딩 바이블 어워드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 베츠는 통산 6번째 필딩 바이블 어워드를 수상하며 안드렐톤 시몬스, 야디어 몰리나와 함께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베츠는 2루수에서 +7 DRS, 우익수에서 +3 DRS를 기록하며 유틸리티 총합 +10 DRS를 마크하며 최고 자리에 올랐다. 김하성은 유격수 DRS +3, 3루수 DRS +3을 기록하며 아쉽게 베츠를 제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골드글러브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김하성은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김하성은 골드글러브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 글러브 수상자는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진의 투표 등으로 결정되는데 내달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제 김하성에게 남은 것은 골드글러브 한국인 최초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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