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기원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 남자단체전 대표로 출전한 김동한(30)·임연식(66)·정인숭(70)이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린 제4회 아시안패러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2인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선수단이 2승 1무로 1위를 기록하며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은 1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1승 1패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3라운드에서 태국과 대만에 2-0 완승을 거두며 종합승점 5점으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1승 2무를 기록한 중국은 은메달을 수확했고, 1승 1무 1패를 거둔 대만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3전 전승으로 활약을 펼친 김동한은 남자개인전에 이어 남자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안패러게임 2관왕에 올랐다.
김동한은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너무 좋다. 마지막에 지게 되면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상황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바둑협회 등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선수들 모두가 노력해 얻을 수 있었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한은 명지대학교 바둑학과(14학번) 출신으로 ‘장애인바둑교육실태조사’ 논문을 발표하며 2023년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남치형 감독은 “몸이 불편하고 나이 많은 선수들과 훈련하고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결과로 다 보답받은 듯하다. 선수들을 후원해 주신 분들이 꽤 많이 계신다. 다들 밝히길 원치 않으셔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장애인 스포츠대회를 개최하고 운영하는 일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일이란 걸 느꼈다. 장애인들도 큰 목표를 가지고 바둑을 둘 수 있도록 멋진 대회를 열어준 항저우기원·중국기원·항저우아시안올림픽위원회, 그리고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바둑 국가대표 선수단은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열린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 바둑 종목에서 금메달 2개(남자개인·남자단체)와 동메달 1개(남자개인)를 획득하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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