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T 위즈에서 뛰었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KT의 손을 잡고 한국 무대에 발을 들인 로하스는 데뷔 첫 해부터 맹활약을 했다. 대체 외인으로 6월 부터 KBO리그 무대에 나선 로하스는 83경기 타율 0.301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그리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첫 풀시즌이었던 2018년에는 144경기 타율 0.305 43홈런 114타점을 기록하며 대폭발했다. 2019년에도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한 로하스는 KT의 창단 첫 5할 승률 달성에 기여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T와 4시즌째 동행에 나선 2020년엔 리그를 제패했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의 성적을 마크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그렇게 로하스는 KT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가 됐다. 4시즌 동안 511경기, 타율 0.321(1971타수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로하스가 호성적을 거두자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로하스의 마음도 움직였다. 2년 550만 달러 계약에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보여준 만큼의 활약은 하지 못했다. 2시즌 통산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48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이별했다.
한신과 재계약이 불발된 로하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재기를 노렸다. 레스 델 리세이 소속으로 2022~2023시즌 15경기 타율 0.156(45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파이널시리즈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해도 소속팀은 같다. 10월에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로하스는 시즌 초반부터 펄펄 날고 있다. 5경기서 타율 타율 0.533(15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 0.600 OPS 1.533으로 맹활약 중이다. 확실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