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저력을 확인했다. 정규시즌 보여준 끈끈함과 저력을 PO에서도 보여주겠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NC 다이노스를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전했다.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대진이 결정됐다. 바로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KT위즈와 준PO의 승자 NC다이노스의 격돌이다.
KT는 일찌감치 시즌을 마치고 가을야구 대비에 들어간 상태다. 반면 NC는 두산 베어스를 와일드카드 시리즈, SSG 랜더스를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강력한 투수력과 짜임새 있는 공수전력으로 2위를 확정한 KT가 앞선다는 평가다. 하지만 NC 역시 PS에서 두산을 제압한데 이어 정규시즌 3위 SSG를 3전 전승으로 꺾는 업셋 진출로 기세가 한껏 올라온 상태다.
그렇기에 이강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NC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대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최상의 전력으로 PO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T의 올 시즌은 역경의 드라마이기도 했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팀이 최하위까지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믿기지 않을 정도의 상승세를 타면서 최종 2위로 마무리하는 기적 레이스를 연출했다. 이제는 완벽한 엔딩을 기대한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에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단 모두가 ‘원팀’으로 뭉쳐서 극복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면서 “정규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끈끈함을 플레이오프에서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AGAIN 2021’의 순간까지 함께 그린다. 이 감독은 “2년 전처럼 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PO 승리와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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