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국회 심혜진 기자] 허구연 KBO 총재가 국정감사장에 섰다. 미처 말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을 터. 국정감사를 끝나고 나와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어필함과 동시에 반성도 했다.
허구연 총재는 2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410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소속의 유정주 국회의원이 허 총재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국정감사 후 취재진과 만난 허 총재는 “포스트시즌 축제 중인데…”고 아쉬움을 보인 뒤 ”국회에서 한다고 하니깐 성실히 답변을 하려고 공부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정주 의원이 주장한 KBO 연감의 계약 내용과 다른 계약서 사례에 대해서 허 총재는 ”관행으로 그렇게 해 온 것이다. KBO에 제출한 계약서를 보면 계약금에 공란이 있다. 그래서 계약금 발표도 하지 않았다. 옵션도 마찬가지였다”면서 ”2019년부터는 통일 계약서를 만들어서 그런 게 안 들어가면 안 된다. 특약 조항을 위반하면 구단은 10억 벌금에 드래프트에 나설 수 없다. 선수도 1년간 뛰지 못한다. 하지만 2018년까지는 전부 다는 아니지만 구단에 따라서 선수와 체결한 계약서가 있고, KBO에 제출한 계약서가 있다. (유정주 의원은) 그 이야기를 한 것이다. 맞는 말이다. 관행이 있었다”고 KBO도 어느 정도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확실하게 잘못된 부분이 없다. 특약 기재 사항을 확실하게 기입하면서 총액 부분에서는 오차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허구연 총재는 ”프로스포츠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 그것은 공감한다. 그래서 장정석 단장 건도 바로 검찰에 의뢰했다. 이렇게 해야 스포츠계가 경각심을 가지지 않겠나. ’이제 이런 일을 하면 안 되겠구나. 큰일나겠구나’는 생각을 하면서 순기능도 생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구연 총재는 반성의 말을 전했다. 허 총재는 ”신상우, 구본능, 정운찬 3명의 총재가 국감에 나온 걸로 알고 있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된다. 이런 일이 없도록 KBO가, 또 구단들이 조금 더 일 처리를 잘해야 한다”고 반성한 뒤 ”7년 전이든, 몇 년 전이든 거리를 줘서는 안 된다. 프로야구가 제 1스포츠다.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나.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 야구인 전체가 의무감,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야 한다. 사랑 받는 만큼 플레이도 잘하고 경기 수준도 높이고, 팬 서비스도 잘해야 한다”고 힘 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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