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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 韓 레전드 오승환도 못했는데…’3연승’ 日 한신 JS 진출! 38년 만의 우승까지 ‘4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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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한신 타이거즈 선수단./한신 타이거즈 SNS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한신 타이거즈 선수단./한신 타이거즈 SNS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한신 타이거즈./한신 타이거즈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돌부처’ 오승환이 몸담고 있던 2014년 이후 한신 타이거즈가 9년 만에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는 무려 3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23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FS)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한신은 지난 9월 14일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으며 2005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맛봤다. 2008년 이후 15년 만에 한신의 유니폼을 입고 사령탑으로 돌아온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정규시즌 막판 무려 11연승을 달린 결과 만들어낸 성과였다.

일찍부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한신은 시즌 일정이 모두 끝난 뒤 휴식기를 가지며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를 준비했다.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파이널스테이지에 직행한 팀은 1승의 ‘어드벤티지’를 안고 출발하는데, 지난 18일 1차전에서 히로시마를 4-1로 격파하며 일본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드높였다.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한신은 전날(19일) 2차전에서도 투수전 끝에 2-1의 신승을 거뒀고, 일본시리즈 진출까지는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그리고 20일에도 히로시마를 무너뜨린 끝에 마침내 ‘왕좌’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게 됐다. 이제 한신은 오릭스와 치바롯데의 승자와 맞대결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한신은 치카모토 코지(중견수)-나카노 타쿠무(2루수)-모리시타 쇼타(우익수)-오야마 유스케(1루수)-사토 테루아키(3루수)-쉘든 농이지(좌익수)-사카모토 세이시로(포수)-키나미 세이야(유격수)-오타케 유타로(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리고 수세에 몰린 히로시마는 기쿠치 료스케(2루수)-노마 타카요시(좌익수)-코조노 카이토(유격수)-도우바야시 쇼타(1루수)-니시카와 료마(좌익수)-우에모토 타카시(3루수)-아키야마 쇼고(중견수)-사카쿠라 쇼고(포수)-토코다 히로키(투수)가 출전했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한신 타이거즈 선수단./한신 타이거즈 SNS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한신 타이거즈 선수단./한신 타이거즈 SNS

경기 초반의 흐름은 완전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은 3회까지 좀처럼 상대 선발 투수들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3회초 히로시마(2사 1, 2루)였는데 초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사카모토와 아키야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사카쿠라가 선취점을 뽑아내는 적시타를 쳐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신도 당하고 있지 만은 않았다. 타순이 한바퀴를 돈 후 4회말 한신은 선두타자 나카노가 안타를 치고 출루, 오야마가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한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신은 노이지가 히로시마 선발 토코다를 상대로 동점타를 터뜨린 후 사카쿠라가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단숨에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이에 히로시마도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히로시마는 5회초 공격에서 기쿠치와 코조노의 안타로 이날 세 번째 기회를 잡았고, 도우바야시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는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다시 2-2로 맞섰다. 하지만 주도권은 곧바로 한신 쪽으로 넘어갔다.

한신은 6회말 사토의 안타, 노이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사카모토가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쳐냈고, 7회말 키나미의 안타와 자동 고의4구,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모리시타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승기는 한신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한신은 선발 오타케가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키리시키 타쿠마(2이닝)를 시작으로 이와사다 유타(⅓이닝)-이시이 다이치(⅓이닝)-시마모토 히로야(⅓이닝)-이와자키 스구루(1이닝)를 차례로 투입, 뒷문을 걸어잠그며 마침내 일본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신 타이거즈 시절의 오승환./마이데일리

한신 타이거즈 시절의 오승환./마이데일리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은 ‘돌부처’ 오승환이 64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5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세이브왕’에 오르는 등 엄청난 성적을 거뒀던 2014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오승환은 한신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는데 큰 힘을 보탰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6경기에 등판해 4세이브를 수확하는 등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다만 결과는 조금 아쉬웠다. 한신은 ‘왕좌’의 길을 걷고 있고,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소속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맞붙었는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나, 2차전부터 5차전까지 4연패를 당하면서 ‘왕좌’에 오르지는 못했다. 특히 오승환은 4차전 연장 10회말 2사 1, 2루에서 나카무라 아키라(소프트뱅크)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기도 했다.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이 파이널스테이지를 전승으로 돌파한 것은 지난 1985년 이후 무려 38년 만에 처음인데,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에도 38년 만의 우승이 된다. 한신이 길고 길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제 단 4승만 남았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한신 타이거즈 선수단./한신 타이거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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