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4년 만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이 주전 왼쪽 풀백 앤디 로버트슨을 부상으로 잃었다.
리버풀을 지휘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에버턴과의 9라운드 홈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A매치 기간 어깨를 다친 로버트슨의 상태를 전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수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로버트슨이 한동안 자리를 비워야 한다. 정확히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인 로버트슨은 12일 스페인을 상대로 치른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 예선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우나이 시몬과 경합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당시 로버트슨은 무거운 표정으로 유니폼 상의로 오른팔을 감싼 채 그라운드를 떠났는데, 결국 부상이었다.
로버트슨은 올 시즌 리버풀의 리그 8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주전 풀백이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과의 5라운드(리버풀 3-1 승)에서는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이런 로버트슨이 복귀 시점을 기약할 수 없는 부상을 당한 것은 큰 악재다.
로버트슨 대신 백업 자원인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부터 리버풀의 왼쪽을 책임질 전망이다.
모든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조 고메즈, 19세 신예 루크 체임버스도 모처럼 찾아온 선발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코스타스가 가장 경험이 많지만, 다른 옵션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두겠다”고 말했다.
리버풀과 에버턴의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8시 30분 킥오프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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