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선발 앤드류 히니에 대한 기대치를 전했다.
보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75~80구 정도 가능할 것”이라며 선발 히니에 대한 기대치를 전했다.
히니는 지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3 2/3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졌다. 본업은 선발이지만 시즌 막판 불펜으로 던졌던 그이기에 빌드업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다.
앞서 휴스턴에서 열린 1, 2차전 도중 불펜에서 워밍업을 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등판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4차전 선발로 나오게됐다.
보치는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다. 우리는 불펜이 이닝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며 조기 강판도 불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텍사스는 이번 시리즈 선발 자원들을 불펜으로 기용하고 있다. 전날 등판한 존 그레이도 그중 한 명이다.
보치는 그레이에 대해 “구위는 좋았다. 커맨드도 예전만큼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나온 것은 그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불펜 등판이 한 차례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나와서 아웃을 잡은 거은 좋은 일”이라고 호평했다.
전날 홈런을 낚아채는 슈퍼캐치를 보여준 레오디 타베라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내가 봤던 것중에 최고”라며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수비와 관련돼서 많이 좋아졌다”며 외야수의 성장을 칭찬했다.
휴스턴 타자들이 유독 원정을 와서 잘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나도 좋은 대답을 찾고 싶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가 이곳에서 던질 때 실투가 더 많았다. 이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경기를 돌아보면, 우리 투수들이 그렇게 잘 던지지 못했다. 정규시즌 경기를 돌아봐도 우리가 많은 실투를 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상대는 좋은 팀이다. 아주 좋은 공격력을 갖춘 팀이고, 이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투수들이 이들을 상대할 때 조금 더 잘할 수밖에 없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그는 5차전 선발로 1차전에서 호투한 조던 몽고메리를 예고했다.
보치는 “그가 던질 차례다. 그렇기에 내일은 그가 나올 것”이라며 몽고메리가 던질 차례임을 예고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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