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전날과 다른 환경속에 진행된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구장 지붕이 열린 가운데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정규시즌기간 적용한 가이드라인을 꾸준히 적용한 결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개장한 글로브라이프필드는 텍사스 지역의 더운 날씨를 감안, 개폐식 구장으로 건설됐다.
더위를 피하는 것이 지붕을 설치한 주목적이기에 대부분의 경기가 지붕이 닫힌 가운데 진행된다. 지붕이 열리는 것은 아직 날씨가 덥지않은 시즌 초반, 혹은 시즌 막판에나 볼 수 있다.
레인저스 구단에 따르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지붕을 열고 경기하는 것은 현지시간 기준 5월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이후 처음이다.
원정팀 휴스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양 쪽 구장에서 모두 지붕을 열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계획이 바뀐 것에 대한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 시리즈를 치르기전 이 구장을 충분히 경험할 기회가 있었다. 이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낯선 구장이 아니라는 점이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휴스턴에게 글로브라이프필드는 반가운 곳이다. 이번 시즌 이곳에서 6승 1패로 잘했다. 지난 9월초 3연전에서는 39점을 몰아쳤고 전날 경기도 이겼다.
휴스턴 유격수 제레미 페냐는 “우리 모두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따로 얘기가 필요없을 정도다. 우리 팀이 아주 좋은 공격력을 갖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지붕을 열고 경기하는 것이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지를 묻는 말에 “그러지 않을 것이다. 차이가 없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 구장이 지붕을 열면 참 아름다운 곳이다. 아주 아름다운 밤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 아마 지붕을 열고 경기한 것이 10~12경기 정도 될 것인데 차이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텍사스 3루수 조시 영은 “이곳이 날씨가 더워서 지붕을 안열은지 꽤 됐다. 지붕을 열면 고개를 들었을 때 지붕대신 하늘이 보인다는 점이 유일한 차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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