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 승리로 2패 뒤
1-1로 맞선 9회 승부가 갈렸다. 1사 만루에서 케텔 마르테가 중전 안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ESPN’은 마르테가 토니 워맥(2001년 디비전시리즈 5차전) 루이스 곤잘레스(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라고 소개했다.
예상을 뒤엎는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이 모두 잘던졌다.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가 5 1/3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애리조나서 선발 브랜든 파트가 5 2/3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특히 신인 파트의 호투는 돋보였다. 팀의 원투펀치 잭 갈렌, 메릴 켈리가 무너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켰다.
ESPN은 그가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연속으로 선발 등판에서 실점과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투수라고 소개했다.
7회초 필라델피아가 먼저 득점했다. 무사 1, 2루에서 브라이슨 스탓이 병살타를 때리며 2사 3루가 됐지만, 라이언 톰슨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애리조나는 7회말 선두타자 토미 팸의 중전 안타에 이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임마누엘 리베라가 호세 알바라도 상대로 병살타를 때린 것이 아쉬웠다.
애리조나는 이날 공격면에서 필라델피아를 압도했지만, 경기는 어렵게 이겼다. 득점권에서 11타수 3안타, 10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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