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어썸킴’ 김하성이 한국 선수 최초 골든 글러브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에서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시카고 컵스의 니코 호너와 필라델피아 필이스 브라이슨 스토트와 금빛 경쟁을 펼친다.
이어 김하성은 유틸리티부문에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에선 LA 다저스 무키 베츠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키스톤 콤비 호흡을 맞춘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과 경쟁을 펼친다. 이번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는 포지션별 3명이 선정됐다.
같은 날 MLB.com은 “김하성과 호너, 스토트 소속팀이 유격수를 영입한 바람에 2루로 옮겨 골든 글러브 수상 후보 부문에서 포지션이 변경됐다”고 공통점을 설명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 (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경기에서 제외되는 등 20홈런-40도루 달성은 아쉽게 놓쳤지만, 매 경기 좋은 호수비를 펼치며 수비력을 인정 받은 김하성이다.
김하성의 가치는 수비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포지션별 수비 가치를 따지는 DRS(Defensive Runs Saved) 지표에서 김하성은 2루수로 +11, 3루수로 +3, 유격수로 +3을 기록,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틸리티 만능 선수로 거듭났다.
이어 평균대비아웃기여(OAA) 수치에선 김하성은 2루수로 +7을 올렸다. 스토트와 호너는 각각 +16, +15를 기록. 특히 전체 포지션 0AA에서 김하성은 +10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최종 수상자는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결정한다.
코치진의 투표가 75%를 차지해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를 압도하기에 현장 평가를 통해 수상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김하성의 한국 선수 최초 골든글러브 사냥은 오는 11월 6일 오전 9시 30분에 판가름이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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