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비 핵심 김민재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질문에 쿨한 답변을 남겨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 대표팀은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렀다. 대한민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6 대 0 스코어를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반 5분 만에 헤더골을 기록한 김민재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클린스만 감독 향한 비판 여론이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묻는 질문에 김민재는 “솔직히 좋았던 감독님이 있나? 여론이?”라며 소위 말하는 노빠꾸 대답을 속시원히 남겼다. 그러면서 “(여론이) 좋았던 감독님은 없었던 거 같다. 결과는 선수들이 만들어야 하고 감독님은 당연히 본인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선수들이 좀 잘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클린스만 여론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연전 승리 소감으로 김민재는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 결과를 잘 가져온 것 같고, 선수들도 다 잘해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뮌헨 이적 이후 수비적 플레이에 더 자신감이 붙은 거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런 거 전혀 없고, 나폴리, 터키, 중국에 있을 때나 다 똑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수비가 더 든든해졌다는 반응에는) 되게 좋게 생각하고 있다. 워낙 저희 선수들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수비에서 실수만 나오지 않으면 어떤 경기든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못 뛰어서 힘든 것보다는 차라리 많이 뛰어서 힘든 게 낫다고 생각을 한다. 지금 선수들이 다 힘든 상황 속에서 하고 있지 않나. 팀에서 경쟁을 하는 선수든, 주전으로 뛰는 선수든. 나폴리에서도 많이 뛰었고, 대표팀에서도 많이 뛰었고, 이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 다치게 좀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A매치 2연전 본인 경기력 평가에 대해서는 “저 개인보다는 수비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고 생각하고 일단 실점을 안 했으니까, 좋은 점수를 받아도 될 거라고 충분히 생각한다. 잘한 것 같다”며 후한 점수를 매겼다.
이강인과 세트피스 호흡에 대해서는 “세트피스 연습 훈련 때부터 잘 맞추고 있고, 강인이가 워낙 킥이 좋아서 제가 머리가 잘 갖다 대기만 해도 잘 들어가더라. 제가 사실 막 골을 잘 넣는 수비수는 아닌데 이번 세트피스 전술에서 저한테 좀 맞춰진 게 있어서 책임감을 갖고 골을 더 넣으려고 했는데 결과를 잘 가져온 것 같다.
뮌헨 복귀 후 마인츠 소속인 이재성과 곧장 맞대결을 펼치는 김민재는 “기대된다. 저도 처음으로 하는 코리안 더비고 잘해서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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