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허인회, 공동 1위…아시안게임 금메달 조우영 1타 차 4위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7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임성재는 황중곤, 허인회와 함께 공동 선두로 13일 2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임성재는 이달 초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 이후 출전한 첫 대회 1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셈이다.
임성재는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는 등 초반 10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거침없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11번 홀(파4)에서 약 1.5m 버디 퍼트를 놓친 이후로는 한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공동 선두에서 17번 홀(파3) 보기로 공동 3위로 잠시 내려갔던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고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11번 홀이 내리막 퍼트였는데, 거리만 맞으면 들어가겠다고 생각한 것이 왼쪽으로 휘었다”며 “분위기상 계속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지만 그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이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아이언샷도 제가 7번 아이언 거리가 155∼160m 정도인데 여기서는 150m를 겨우 가더라”며 “바람 때문인 것 같은데, 그래도 첫날 6언더파는 좋은 출발”이라고 자평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은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곧바로 프로로 전향한 조우영은 이달 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치른 프로 데뷔전을 공동 18위로 마쳤다.
프로 자격으로 나온 두 번째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 경쟁을 예고한 조우영은 고군택, 최진호, 박상현 등 쟁쟁한 선수들과 나란히 공동 4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시즌에만 3승을 거둔 고군택이 올해 한 번 더 우승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4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영수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권에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와 한 조에서 경기한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 선두 함정우는 9오버파 81타로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118위로 밀려났다.
함정우는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을 노렸으나 1라운드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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