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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층 더 두터워졌다” 강해져 돌아온 대한항공, V리그 전무후무 통합 4연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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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KOVO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한항공이 4연패를 향해 고공 비행을 준비한다. 3번째 시즌을 치르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자신감도 남다르다.

대한항공은 20201~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업적을 이뤘다. 이제는 V리그 전무후무의 ‘통합 4연패’를 정조준한다.

이번 비시즌 대한항공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세터 한선수를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정한용,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김민재,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까지 6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반 강제적으로 베스트 전력으로 팀을 꾸릴 수 없었다. 그 사이 대회도 있었다. 아시아클럽챔피언십, KOVO컵까지 2개 대회서 1.5군 혹은 2군으로 꾸려야 했다.

차포가 빠져도 3년 연속 통합 우승팀은 강했다. 특히 컵대회에서 조별리그 전승을 거두고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컵 대회를 마친 후 9월엔 일주일간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왔다. 이후엔 해외 팀들을 초청해 실전 감각을 더욱 끌어올렸다. 핀란드 남자배구대표팀과 연습 경기도 소화하며 국제적 경험도 쌓았다.

토미 감독과 대한항공 선수들./KOVO

무한 경쟁 속에서 원팀으로 향하고 있다. 주전과 백업의 격차도 줄고 조화가 맞아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대한항공은 선수 변화가 거의 없다.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와 다시 동행하고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를 영입하면서 선수 기용 폭은 오히려 더욱 넓어졌다.

토미 감독은 ”대표팀 차출 선수도 많았지만 기존에 남아있는 선수들도 많았다. 이 선수들도 많은 훈련을 했고, 성장했다. 대표팀 선수들 없이도 코보컵에 참가했다. 다른 나라 상대들과 훈련, 경기를 하면서 경기 감각적인 부분에서는 똑같이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선수층도 두터워졌다”며 ”선수들 전체가 동기부여가 크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크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가 뭔가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당연히 목표는 4연패다. 4연속 통합 우승팀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수준 높은 배구를 보여줘야 한다. 모든 팀들이 새 역사 쓰는 것에 방해할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가는 길을 막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함께 한 외국인 선수 링컨 역시 더 강해진 팀을 느끼고 있다. 그는 “비시즌 기간 국가대표로 빠진 선수들 많았는데, 2년동안 경기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로 비시즌을 치렀다. 성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도 성장을 많이 해서 팀 전반적으로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이미 단단한 선수층을 구성하고 있는 대한항공이지만 이번 비시즌 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들, 백업 선수들이 한층 기량 성장을 이뤘다. 그래서 4연패를 향한 자신감은 넘친다. 다른 6개 구단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런 견제를 이겨내고 대한항공이 V리그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항공 선수들./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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