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아자르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10일(현지 시각)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이 은퇴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16년간 700경기가 넘게 뛰었다. 이제 프로 축구 선수로서 내 경력을 끝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운이 좋았다. 훌륭한 감독, 코치, 동료들을 만났다. 모두 감사드린다. 항상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LOSC 릴(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벨기에 축구 국가 대표팀에 날 뽑아준 벨기에축구협회에도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자르는 2008년 처음으로 벨기에 성인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AS 로마),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등 함께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들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에 오르며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또 2015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찍어 정점에 도달했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이들 황금 세대와 함께 절정의 기량을 맞아 8강에서 브라질을 꺾으며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4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하나의 메이저 대회인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2016년과 2020년 대회를 모두 8강으로 마무리해 2018년 월드컵 3위가 황금 세대의 최고 성적이 됐다.
아자르는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최우수선수 2위에 해당하는 ‘실버볼’을 수상하는 등 황금세대 중에서도 특히 두각을 드러낸 선수였다. 대표팀에서 126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었다.
한편 손흥민은 과거 대한축구협회(KFA)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외한 최고의 선수를 뽑아 달라는 질문에 “딱 1명이 있다. 아자르 첼시 시절 때다. 그 선수를 보면 약간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나왔다. 정말로 놀랐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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