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의 활약과 함께 무실점 완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행진과 함께 5승2무(승점 17점)를 기록하게 됐다.
독일 매체 TZ는 11일 김민재의 최근 활약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매우 집중도가 높고 볼 소유량이 많고 방어력이 뛰어나고 작은 실수도 없다”며 완벽에 가깝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로인트 스포츠디렉터는 김민재의 프라이부르크전 활약에 대해 “김민재의 뛰어난 모습을 봤다. 김민재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축구대표팀에 소집되어 10월 A매치 2경기를 대비한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에서 튀니지와 맞대결을 펼친 후 오는 17일에는 수원에서 베트남과 대결한다.
김민재의 장거리 이동에 대해 독일 현지 매체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센터백이다. 김민재는 A매치 출전을 위해 거의 12시간이나 되는 비행을 두차례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필드에서는 90분 풀타임 출전을 두 번 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센터백 부족을 겪고 있다. 데 리트는 지난달 열린 보훔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한 우파메카노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3주 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열린 뮌스터와의 2023-24시즌 DFB포칼 1차전에서 김민재, 데 리트, 우파메카노 모두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고 미드필더 고레츠카와 측면 수비수 마즈라위가 센터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센터백이 부족한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베테랑 수비수 보아텡을 팀 훈련에 합류시켰지만 계약을 철회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의지할 수 있는 센터백은 김민재가 유일하다.
발롱도르 수상 경험이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마테우스는 최근 김민재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요소”라며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지만 김민재는 독일 현지에서 올 시즌 맹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11일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믿음직한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수비력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빌드업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민재가 기록한 171번의 패스는 지난 2019년 2월 레버쿠젠의 드라고비치가 뒤셀도르프전에서 기록한 178번의 패스 성공 이후 최고 기록’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빌드업에서 김민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만들어간다. 김민재는 경기를 읽고 동료들이 좋은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패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선수’라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독일 매체 키커, 트랜스퍼마크트, 90min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7라운드 베스트11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활약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 리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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