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베컴이 나의 우상이었다!”
올 시즌 손흥민과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선두 질주를 견인하고 있는 제임스 매디슨(27)이 어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데이비드 베컴을 존경했고, 베컴을 보며 프리킥 연습을 했다고 털어놨다.
매디슨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어린 시절 맨유를 응원했고, 베컴으로부터 축구에 대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베컴 유니폼을 입고 프리킥 연습을 했다”며 “학교 수업 시간에 베컴 프리킥 영상을 즐겨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1996년 잉글랜드 웨스트 미들랜즈주 코번트리에서 태어난 매디슨은 코번트리 시티 FC 유스 팀에서 성장했다. 2013년 코번트리 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16년부터 2018년 노리치 시티 소속으로 활약했다. 이때 코번트리 시티와 애버딘 FC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2018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 그는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2020-2021시즌 FA컵과 2021년 커뮤니티 실드 우승에 힘을 보탰다.
잉글리시 프리머이리그(EPL)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새로운 주장 손흥민과 함께 좋은 공격 호흡을 보이며 팀을 선두로 이끌었다. EPL 8경기에서 2골 5도움을 마크하며 공격 첨병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손흥민과 매디슨의 맹활약을 등에 업은 토트넘은 8라운드까지 6승 2무 승점 20으로 무패행진을 벌이며 1위에 올랐다.
매디슨은 최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발표한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다. 15일 호주와 친선전, 18일 이탈리아와 유로 2024 예선(C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잉글랜드는 현재까지 4승 1무 승점 13으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승 1무 1패 승점 7로 2위에 랭크된 이탈리아와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매디슨(위, 아래)과 베컴(위 작은 사진), 매디슨(중간 오른쪽)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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