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우완 딘 크레머는 자신의 또 다른 조국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볼티모어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낙점된 그는 10일(한국시간)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은 괜찮다. 그렇지만 아주 슬픈 상황”이라며 전운이 감돌고 있는 이스라엘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양 측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납치하는 등 민간인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크레머는 “많은 것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지금은 모두가 괜찮다”며 이스라엘에 있는 친지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을 비롯한 클럽하우스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난 48시간동안 내게 와서 안부를 물었다. 그점에 정말 감사해하고 있다”며 브랜든 하이드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대인 혈통을 갖고 있는 크레머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국적자다. 2016년 유럽 야구 선수권에서 이스라엘 대표로 뛰었고 2017,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이스라엘 대표로 참가했다.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172 2/3이닝 던지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라는 설레는 기회를 앞두고 있지만, 편하지 않은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게됐다.
그는 “망설임은 전혀 없다. 여전히 던지고 싶다. 그러나 머릿속에는 생각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무거운 마음으로 등판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드 감독은 “오늘 아침을 먹으면서 그를 만났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에게 가족, 그리고 연관된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응원을 전했다. 그는 괜찮아보였다. 던질 준비가 된 모습이다. 가족들의 상황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등판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선발 투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홈에서 텍사스에 2패를 당한 볼티모어는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
크레머는 “그저 준비한 계획을 가능한 최선을 다해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며 등판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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