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이적설을 부인했다.
캐시는 현지시간으로 9일 ‘탬파베이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다.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테리 프랑코나가 마크 샤파이로 당시 사장에게 제일 먼저 고용하고 싶다고 밝힌 코치가 케빈 캐시였다. 많은 사람들이 프랑코나가 자신의 후계자로서 캐시를 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이후 은퇴하는 테리 프랑코나의 뒤를 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
클리블랜드는 캐시가 탬파베이로 오기전 코치로 있었던 팀이다. 2013년부터 2년간 불펜코치로 일했었다.
이같은 루머가 나온 가운데 캐시가 직접 현재 자리에서 떠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
그는 현재 2024년까지 감독 계약이 보장돼 있고 2025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남아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에 다른 팀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원소속팀 레이스의 허락을 맡아야한다. 경우에 따라 선수 트레이드 등 보상을 지불하기도 한다.
지난 2015년 탬파베이 감독에 부임한 캐시는 9시즌동안 739승 617패의 성적을 남겼다.
2019년 이후 5시즌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020, 2021시즌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2023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했지만, 쉐인 맥클라나한, 제프리 스프링스, 드루 라스무센 등 선발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했고 완더 프랑코가 불미스러운 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99승을 기록했다.
에릭 닌더 레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캐시가 지금까지 했던 일중 최고”였다며 캐시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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