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를 잡아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 영예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단 4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함정우가 유력한 후보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다. 경쟁자들이 턱 밑에서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큰 선물을 받는다.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그리고 코리안투어 5년 시드가 주어진다. 또한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2부투어) 큐스풀 최종전 직행 티켓과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투어) 16번 시드 특전도 받는다.
남은 4개 대회 중 가장 첫 번째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결과로 1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우승자에게 코리안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1300포인트가 주어지기 떄문이다. 1300포인트는 KPGA 선수권대회, 한국오픈, 그리고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만 걸려 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2일부터 나흘간 인천 연수구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15억원에 우승 상금도 3억원이나 된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3승을 거둔 함정우는 2주 연속 정상을 노린다. 제네시스 포인트 4861포인트로 2위 이정환(4459포인트)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람이 이뤄지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함정우는 올 시즌 18개 대회를 모두 컷 통과했다. 그 중 톱10에 8회나 진입했고 우승도 했다. 샷 감각이 최고조로 올라 있어 이번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려면 한 시즌 고른 활약을 펼쳐야 한다. 올해 전 대회 컷 통과를 해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지만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다. 그래서 1300포인트가 주어지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7위 김동민(3587포인트)까지는 이번주 우승하면 산술적으로 계산해 1위에 오를 수 있다. 10위권 밖에 있는 선수들도 제네시스 챔피언십만 들어올리면 남은 3개 대회에서 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김영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후 제네시스 포인트 14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이후 남은 2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추가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DP 월드 투어에 집중하느라 코리아투어 4개 대회만 참가했던 디펜딩 챔피언 김영수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임성재는 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과 장유빈은 프로 신분으로 두 번째 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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