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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몰랐지! ‘황희찬·홀란드’ 잘츠부르크 듀오 EPL 접수→득점 순위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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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7)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드(23)가 올 시즌 리그 득점 중간 순위 상위권을 점령했다. 둘은 과거 한솥밥을 먹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 FC에서 함께 활약했다. ‘잘츠부르크 듀오’가 EPL 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황희찬은 2014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부 리퍼링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 잘츠부르크로 둥지를 옮겼고, 2016-2017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206-2017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만들었고, 다음 시즌 20경기에서 5골을 마크했다. 2018-2019시즌 중간에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함부르크 SV에서 잠시 활약한 뒤 잘츠부르크로 돌아왔고, 2019-2020시즌 리그 27경기에서 11골을 잡아냈다.

잘츠부르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2020년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에서는 고전했다. 두 시즌 동안 29경기 출전에 그치며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2021년 울버햄턴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이적 첫 기즌 30경기 출전 5골을 생산했고, 지난 시즌 27경기 3골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초반 폭발했다. 8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날아 올랐다. 416분 출전 시간에 5번이나 득점에 성공하며 놀라운 골 감각을 발휘했다. 

홀란드는 18살이었던 2018-2019시즌부터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첫 시즌 83분 출전에 1골에 그쳤으나 다음 시즌 잠재력을 폭발했다. 리그 14경기에서 나서 16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무려 8골을 작렬하며 빅리그 빅클럽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시즌 중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세 시즌을 뛰면서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훌쩍 자랐다. 이적 첫 시즌 리그 15경기 13골을 마크했고, 2020-2021시즌 28경기 27골을 잡아냈다. 2021-2022시즌에도 24경기에 나서 22골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35경기 36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8경기 8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황희찬과 홀란드는 20대 초반과 10대 후반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성장했다. 특히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선보였다. 일본인 출신 미드필더 다쿠미와 삼각편대를 이루며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강팀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주가를 드높였다. 미나미노가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가장 먼저 EPL 무대를 밟았고, 현재 황희찬과 홀란드가 함께 잉글랜드 그라운드에 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그땐 몰랐다. 둘이 나란히 EPL 무대를 주름잡을지를. 

[황희찬(위 오른쪽)과 홀란드, 황희찬(중간), 홀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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