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부상을 겪고 있음에도 10월 국가대표 A매치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한 손흥민.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기간 첫 훈련에서 손흥민이 제외됐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9일 파주NFC에 소집된 뒤 오후 4시 첫 훈련을 가졌다. 손흥민 역시 지난 7일 루턴 타운전을 뛰고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늦지 않게 파주에 도착했다.
손흥민은 이날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었지만 본격적인 단체훈련에서는 빠졌다.
대신 그는 자전거를 타며 시차 극복과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이는 최근 사타구니 부상으로 소속팀에서도 세심하게 출전 시간 관리를 받는 만큼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의 훈련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들의 바람처럼 튀니지, 베트남과의 2연전에서 경기를 빠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 소집 전 기자회견에서 “해외파 선수들에게 피로도는 있을 수밖에 없다. 피곤하고 시차도 적응해야 한다”면서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누구도 쉬고 싶어 하는 선수가 없다.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국민들 앞에서 90분을 모두 소화하고 싶어 한다. (체력, 컨디션 등을) 컨트롤하겠지만 로테이션하거나 빼지는 않을 것이다”며 이번 평가전에서 최정예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현역 시절 내가 대표팀에 소집될 때는 즐겁고 행복했다. 특정 선수를 출전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소속팀에서 별도 관리를 받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은 덜 피곤할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잘 지내다가 팀으로 복귀하기를 바랄 것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팀 훈련이 끝난 후 취재진이 몸 상태에 대해 묻자 “괜찮다”고 답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약 8년 만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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