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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도 말잇못’ 노메달 한국배구, 감독교체 카드 꺼냈다 [항저우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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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 뉴시스
여자배구대표팀. ⓒ 뉴시스

민망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 배구가 팬들에게 사과하며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한배구협회는 8일 오한남 회장 명의 사과문을 통해 “배구 국가대표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최근 국제대회 성적 부진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배구 팬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팀 운영 방향을 심사숙고해 2028 LA올림픽 및 2032 브리즈번올림픽 출전을 위한 새 그림을 그리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국 남녀배구 대표팀의 파리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독 교체라는 카드를 꺼냈다.

남자대표팀 임도헌 감독의 임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만료된 상태다. 여자대표팀의 세자르 감독과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결별하기로 했다. 남녀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V-리그’는 흥행하고 있지만 한국 배구의 국제대회 성적은 참담하다.

‘세계랭킹 27위’ 한국 남자배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계랭킹 70위권인 인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랭킹 50위권인 파키스탄에는 셧아웃 패배 수모도 당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7위에 그친 남자배구는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후 61년 만에 노메달 굴욕을 뒤집어썼다.

남자배구대표팀. ⓒ 뉴시스
남자배구대표팀. ⓒ 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썼던 여자배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살아나지 못했다.

김연경(35·흥국생명), 양효진(34·현대건설) 등 베테랑들이 국가대표를 은퇴한 뒤 대표팀은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단행했는데 뼈아픈 과정을 겪고 있다. 전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코치로서 보좌했던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1승28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2회 연속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27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역대 최하인 6위에 그쳤고,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는 7연패를 당했다. 명예회복의 기회로 여겼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예선 라운드에서 베트남에 져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지난 4일 중국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5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3-0으로 꺾었지만, 2006 도하 아시안게임(5위)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역대 두 번째 노메달이다.

KBS 해설위원으로 베트남전을 중계했던 김연경도 충격을 받은 듯 방송 중 말을 잇지 못했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침체기”라고 진단하면서 “(대표팀에는) 주전 6명의 선수가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어느 정도 고정을 해서 성적 여부와 관계없이 기회를 주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격 속에 대한배구협회는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한국 배구가 성장통을 거쳐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실행하겠다”며 다음 달 언론, 전문가, 팬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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