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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점’ 가버 그랜드슬램! TEX, ALCS가 보인다…7년 만의 PS인데, 볼티모어 ‘광탈’ 눈앞 [A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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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미치 가버./게티이미지코리아
미치 가버의 그랜드슬램에 기뻐하는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팀들 간의 맞대결.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텍사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서 11-8로 승리했다.

텍사스와 볼티모어는 올해 각기 다른 원동력을 바탕으로 무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텍사스는 월드시리즈(WS)를 목표로 최근 몇 년 동안 보강한 전력이 빛을 발했고, 볼티모어는 그동안 끌어모은 유망주들의 잠재력이 대폭발하면서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

양 팀의 맞대결. 일단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것은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전날(8일) ‘한국계 빅리거’ 대인 더닝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보는 등 볼티모어를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그리고 좋은 흐름이 이틀 연속으로 이어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런 힉스./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게티이미지코리아

# 교차됐던 1회의 희비(喜悲)

먼저 득점권 찬스를 잡았던 것은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1회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의 안타를 시작으로 코리 시거와 에반 카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대량 득점 찬스에서 요나 하임이 볼티모어 그라이슨 로드리게스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자 볼티모어의 반격이 시작됐다.

볼티모어도 텍사스와 마찬가지로 1회말 라이언 마운트 캐슬과 거너 헨더슨의 안타, 오스틴 헤이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여기서 양 팀의 희비가 교차됐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던 텍사스와 달리 볼티모어가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 볼티모어는 2사 만루에서 애런 힉스가 텍사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를 상대로 센스 넘치는 타격을 해냈다.

몽고메리는 5구째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커브를 던졌는데, 이때 힉스가 자세가 무너지면서 몽고메리의 공을 쫓아갔고, 결대로 공을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때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였던 헨더슨까지 홈으로 질주하면서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미치 가버./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 불 뿜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선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텍사스의 타선은 어마어마했다. 텍사스는 1회 만루에서 무득점에 머물렀지만,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날 경기는 3회가 시작되는데 무려 1시간이나 소요될 정도로 경기 초반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텍사스는 2회초 선두타자 네이트 로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틀더니 후속타자 조시 영이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레오디 타베라스가 볼티모어 선발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경기를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려놨다. 텍사스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텍사스는 세미엔의 진루타와 시거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고, 미치 가버가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아돌리스 가르시까지 적시타를 쳐 간격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 하임이 첫 번째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타점을 생산하면서 5-2까지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선발을 퀵후크하는 결단 끝에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분위기를 넘겨줬지만, 경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볼티모어는 3회부터 다시 투수를 교체하기 시작했다. 볼티모어는 3회 시작과 동시에 브라이언 베이커를 투입했는데, 타베라스와 세미엔, 시거가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 볼티모어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제이콥 웹을 투입했는데, 텍사스 타선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텍사스는 1회 이후 다시 잡은 만루에서 가버가 웹의 5구째 94.2마일(약 151.6km) 하이 패스트볼에 힘껏 방망이를 내밀었다. 가버의 타구는 107.5마일(약 173km)의 속도로 비행했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간격은 9-2까지 벌어졌고, 텍사스가 승기를 휘어잡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호르헤 마테오./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게티이미지코리아
미치 가버의 그랜드슬램에 기뻐하는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 볼티모어의 끝나가는 가을야구, 월드시리즈 향하는 텍사스

볼티모어는 2-9로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4회 조던 웨스트버그의 2루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호르헤 마테오가 추격의 적시타, 이어지는 1, 3루에서는 마운트캐슬이 희생플라이를 쳐 간격을 좁혀나갔다. 하지만 텍사스가 5회 한 점을 더 달아나면서 이들의 격차는 좀처럼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추격과 달아남의 흐름은 계속됐다. 볼티모어는 5회말 헨더슨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텍사스의 뒤를 쫓았지만, 9회초 텍사스가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러자 볼티모어는 9회말 힉스가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9-2의 경기를 11-8까지 좁혀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텍사스는 4점차의 리드를 지켜냈고, 챔피언십리시즈 진출까지는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반면 볼티모어는 7년 만의 가을야구가 단 3경기로 끝날 위기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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