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먼저 웃었다.
휴스턴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6-4로 이겼다.
이 승리로 휴스턴은 먼저 1승을 앞서갔다. 또한 2017년 이후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경기에서 12연승을 이어갔다.
휴스턴은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벌랜더는 이날 아주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필요할 때마다 아웃을 잡았다.
1회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로이스 루이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도 1사 1, 2루에서 마이클 A. 테일러를 병살로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2루타로 내보냈지만, 1사 2루에서 루이스의 3루 땅볼 때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선은 그의 노력에 화답했다. 1회 호세 알투베가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고, 3회에는 요단 알바레즈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알투베는 이번 포스트시즌 첫 타석 초구를 강타해 담장을 넘겼다. ESPN은 알투베의 이 홈런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팀이 상대한 초구를 강타해 넘긴 홈런이라고 소개했다.
5회에도 점수를 더했다. 1사 1, 2루에서 호세 아브레유, 채즈 맥코믹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미네소타의 저항도 무서웠다. 벌랜더가 내려간 이후 흐름을 바꿨다. 2사 1, 2루에서 호르헤 폴란코가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3점을 더했고 루이스도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5-4까지 추격했다. 휴스턴은 다시 알바레즈가 우측 파울 폴 강타하는 홈런을 때리며 격차를 벌렸다.
나머지는 불펜의 힘으로 버텼다. 7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헥터 네리스를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아브레유는 7회 맥스 케플러, 8회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잔루로 남겼다.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는 미네소타 상위 타선을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네소타 선발 베일리 오버는 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3실점 기록하고 물러났다. 뒤이어 등판한 마에다 켄타도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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