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한국 야구의 ‘메달 색’이 날씨에 달렸다. 오는 8일까지 우천으로 인해 결승전을 치르지 못한다면, 대표팀은 은메달이 확정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대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다만 현재 경기가 열리는 사오싱 시는 이날 오전부터 약한 부슬비가 내리고 있어 우천 연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우천 시 결승전은 하루 뒤인 오는 8일로 연기된다. 그러나 폐회식인 8일에도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결승전은 아예 못 하게 된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규정집에 따르면, 금메달은 조별리그 혹은 슈퍼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가져간다. 그러나 결승을 치르지 못할 경우 메달은 ‘순위 결정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 2일 B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대4로 패한 한국은 결승전이 취소되면 자동으로 금메달을 놓치게 된다.
사오싱시의 7일 강수 확률은 60%, 8일 강수확률은 60%다. 다행스럽게도 정오를 지나 야구장 주변 강수량이 줄어들고 있다. 재해 정도의 날씨 변수가 아니라면 결승전은 7일 오후 정상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결승전이 문제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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