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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폭망’ 금지약물 도핑테스트 적발 재확인…빼도 박도 못하고 ‘강제 은퇴’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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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게티이미지코리아포그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축구선수 커리어를 끝마칠 위기에 처했다.

이탈리아 매체 ‘안사 통신’은 6일(한국 시각) “포그바가 백업 샘플 테스트에서도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자연스레 유벤투스 퇴출과 동시에 은퇴설이 불거졌다. 더 이상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와의 홈 개막전 직후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포그바 측은 재검사를 요청했으나 두 번째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유벤투스 단장은 포그바가 1차 도핑 검사에서 적발됐을 때 “포그바 도핑테스트를 재검사했다.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계약 해지는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 조금 더 기다려 보겠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포그바 대리인과 논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운톨리 단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 중에서 (포그바를) 대체할 선수가 있는지 찾아보겠다. 그다음에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유벤투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부랴부랴 새 미드필더를 물색하느라 바쁘다.

포그바/게티이미지코리아포그바/게티이미지코리아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인위적으로 주입하면 지구력이 향상된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약물이다. 지난해 여름 심한 무릎 부상을 당해 1년간 거의 뛰지 못한 포그바는 빠른 복귀를 위해 해당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그바가 도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간 출전할 수 없는 징계를 받는다. 현재 만 30세인 포그바가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하면 30대 중반 무렵이 되어 있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목소리다.

이제 막 복귀 시동을 걸던 찰나에 약물 복용이 걸렸다. 포그바는 지난 2022년 여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2016년에 유벤투스를 떠난 지 6년 만에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포그바/게티이미지코리아포그바/게티이미지코리아

크나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유벤투스 복귀 첫 시즌 퍼포먼스는 처참했다. 포그바는 2022-23시즌 세리에A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총 출전시간은 108분 남짓이다. 1경기당 18분꼴로 뛴 셈이다. 공격 포인트는 단 1개도 없다. 무릎 부상과 사타구니 부상 탓에 1년 내내 병원에 있었던 시간이 많다.

전성기에 수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20대 초반에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4회를 달성했고, 코파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슈퍼컵을 2회씩 우승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우승도 이뤘다.

이젠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 포그바의 축구선수 커리어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포그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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