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가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단념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삿포로시는 대신 2034년 이후 대회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은 오는 11일 도쿄에서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을 만나 관련 입장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부터 인도 뭄바이에서 이사회를 열 예정이며 조만간 2030 동계올림픽 개최지 후보군을 추릴 것으로 알려졌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2030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해온 삿포로시는 2020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대회 유치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하자 작년 12월 시민들의 의향을 다시 묻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원래 2030년 말로 예상됐던 홋카이도 신칸센 노선의 삿포로 연장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져 동계올림픽 개최 연기론이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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