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확실히 달라졌다. 오랫동안 주포로 활약한 해리 케인이 이적해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다. 하지만 보란듯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새로운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이 잘 뭉치며 무패행진을 거듭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확실히 달라졌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9월 16일(이하 한국 시각)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지던 후반전 추가시간에 연속골을 뽑아내고 승리했다. 후반 53분과 후반 55분 히샬리송과 데얀 클루셰프스키가 득점을 올리며 승점 3을 따냈다.
이어 주장 손흥민이 쇼타임을 펼치며 토트넘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9월 24일 아스널과 6라운드 원정 북런던더비에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아스널에 실점한 뒤 곧바로 승부에 균형을 맞추는 골을 연속해서 터뜨리며 승점 획득에 앞장섰다. 1일 리버풀과 7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1-1 동점을 내줬으나 후반 51분 상대 수비수 요엘 마티프의 자책골로 승리를 챙겼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 뒷심이 다소 약하고 경기력에 기복도 보였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나오며 순위 싸움에서 밀리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기고, 패배는 막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될 팀 될'(될 팀은 된다) 모드로 변신에 성공하며 리그 7경기에서 5승 2무의 무패 성적을 마크했다.
리그 단독 2위에 올랐다. 승점 17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1점 차로 쫓고 있다. 맨시티, 아스널(승점 17), 리버풀(승점 15)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올 시즌 EPL에서 아스널(5승 2무)과 유이하게 7라운드까지 무패 성적을 거뒀다. 공수 모두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 7경기에서 17득점 8실점을 기록했다. 득점 4위, 실점 7위를 달리며 공수 균형을 잘 맞췄다.
올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놓쳤고, 리그컵에서 조기에 탈락했다. 우승 기회가 줄었지만, 리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7일 17위 루튼타운과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과연, ‘될 팀 될’로 환골탈태한 토트넘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위, 아래), 토트넘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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