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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중인 한국 선수단이 4일(이하 한국시각)에도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스마일 점퍼’ 우싱혁이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우상혁은 4일 오후 8시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다. 고교생이던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10위에 오른 우상혁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망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금메달을 위해서는 숙적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넘어야 한다.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지만 당시 대회에 바르심은 출전하지 않았다. 바르심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올인하며 컨디션을 이번 대회에 맞췄다.
우성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이다. 반면 바르심은 2m43으로 우상혁보다 높다. 하지만 시즌 최고 기록만 놓고보면 큰 차이가 없다. 우상혁이 2m35인 반면 바르심은 2m36으로 불과 1㎝ 차이다. 높이뛰기가 당일 컨디션에 크게 좌우되는 점을 고려하면 우상혁의 금메달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날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남자 축구 4강전이다.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축구는 이날 오후 9시 결승행을 놓고 우즈벡과 겨룬다.
23세 이하 대표팀 맞대결에서 한국은 우즈벡에 10승 2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이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8강에서 한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대표팀에는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등 쟁쟁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음에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따라서 끝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양궁 리커브 혼성전도 금메달을 노린다. 남녀 개인 예선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이우석과 임시현이 나선다. 컴파운에서는 주재훈과 소채원이 짝을 이뤄 역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밖에 레슬링에서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 77㎏급 김현우가 경기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사실상 이번이 현역 마지막 아시안게임 출전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한수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김현우는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9년만에 금메달 탈환을 노린다.
여자배구는 벼랑 끝에서 중국을 만난다.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은 중국전에서 패하면 2패로 사실상 4강 진출은 물건너간다.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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