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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영웅에서 ‘세기의 먹튀’로 전락한 32살 전설의 윙어→6월이후 FA신분 ‘백수’→10월18일 전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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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는 에당 아자르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았지만 서로 협의하에 ‘방출’하기로 했다. 6월4일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는 6월 30일 구단에서 나가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시즌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레알은 아센시오도 방출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기를 원했다. 스페인 언론은 아자르가 벤치에 머물더라도 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 6월까지 남아 있기를 원한다고 했지만 결국 팀과 합의하에 떠나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19년 첼시에서 아자르를 영입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 3000만파운드(약 2120억원)이었고 레알은 아자르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아자르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합의하에 레알을 떠나기로 했다.

부상으로 인해 아자르는 지난 4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7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윙어였던 아자르가 넣은 골은 단 7골. 지난 시즌에도 10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라리가 경기에서는 7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을 만큼 부상과 그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폼을 되찾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는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스페인 슈퍼컵,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우승, 3관왕을 차지했는데 아자르는 이 대회에서 단 67분, 온전히 한 경기도 뛰지 못했었다. 아자르는 벤치를 전전했고 팀에서도 그를 전력외로 분류했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시간 당 받는 급여는 엄청났다. 아자르는 1분 출전에 7만 유로, 약 9900만 원을 받았다고 언론은 보도하기도 했다.

비록 먹튀소리를 듣는 아자르이지만 ‘우승복’은 타고났다. 라리가 우승과 함께 FIFA 클럽월드컵, 스페인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코파 델 레이 등 모두 8번 우승을 맛보았다.

첼시 시절에도 아자르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2번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2번을 한 경험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아자르는 놀고먹고 하는 중이다. 최근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서 아자르는 은퇴를 시사하면서 백수 생활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이 다큐에서 아자르는 “이제 인생을 즐길 시간이다. 맥주 몇 잔을 마시자”라고 밝혔다. 이 말은 그라운드 복귀가 아니라 은퇴를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보도한 영국 더 선의 설명이었다.

사실 인생을 즐길 시간이라고 했지만, 아자르는 이제 32살밖에 되지 않았다, 손흥민보다 겨우 한 살 많은데 인생을 즐길 시간이라고 한 것이다. 아자르는 여름 이적 기간 마르세유와 릴이 손짓을 했지만 모두 걸절하고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래도 아자르가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FA신분이기에 영입을 원하고, 아자르가 가고 싶어 하는 팀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아자르는 프랑스의 VCF(Varietes Club de France)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다시 복귀한다고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VCF는 1971년에 창단된 자선 경기를 위한 팀이다. 다양한 팀을 상대로 연간 약 40회의 자선 경기를 갖는다. 유명 선수들로 구성된다. 오는 18일 프랑스 칼레의 스타드 드 레포페에서 열리는 자선경기에 아자르가 출전할 예정이다. 아자르가 프랑스 릴에서 뛸 때의 동료였던 마티유 드뷔시와 요한 카바에,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로랑 블랑과 프랑스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디디에 데상 등이 이 팀 소속이다.

[아자르는 첼시에서는 영웅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먹튀로 불린다. 그가 자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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