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활약은 추석 당일에도 이어졌다. 특히 역사적인 ‘금빛 소식’이 연이어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효자 종목’ 노릇을 한 한국 펜싱은 29일에도 메달을 추가했다. 윤지수와 홍하은, 전은혜, 최세빈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9일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42-45에 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펜싱은 3, 4위전 없이 준결승전 패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같은 날 권영준과 김재원, 마세건, 손태진이 한 팀을 이뤄 남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 남자 에페 대표팀도 일본에 34-45로 져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금 6, 은 3, 동 3개를 획득하며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4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사격 대표팀의 김종현과 김상도, 모대성은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합계 1,748점을 쏘면서 인도,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챙겼다.
세팍타크로에서 한국은 여자 레구 단체전 결승에서 태국에 0-2로 지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스쿼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에 0-2로 패해 9년 만의 동메달 획득을 하게 됐다.
‘삐약이’ 신유빈이 출전한 탁구 혼합 복식에서 한국은 임종훈-신유빈 조와 장우진-전지희 조 모두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면서 동메달에 그쳤다.
다른 구기 종목에서는 ‘남북대결’을 펼친 여자 농구대표팀이 북한에 81-62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3×3 경기에서는 한국 남자 3×3 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여자 3×3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제압하고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잠잠했던 한국의 금메달 소식은 늦은 밤 날아들었다.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e스포츠 LoL 결승전에서 한국은 대만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e스포츠 LoL 초대 우승국이라는 뜻깊은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수영에서는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3관왕으로 등극했다.
같은 날 남자 배영 200m에 출전한 이주호는 1분56초54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은메달을 차지했고, 최동열도 남자 평영 50m에서 한국 신기록(26초93)을 갈아치우면서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혼계영 대표팀은 400m 결선에서 4분00초13으로 2위에 오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한국은 28일 하루에만 금메달 9개를 추가한 일본에 1개 차로 밀리면서 5일째 지킨 2위를 내주고 종합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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