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번 타이거스는 영원한 타이거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각) “미겔 카브레라는 이번 주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지만, 벌써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과거 트리플 크라운 수상자이자 MVP 2회 경력이 있는 카브레라를 스콧 해리스 야구 운영 책입자의 특별 보좌관으로 임명했다”며 ”시즌이 끝난 뒤 그 역할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 회장이자 CEO인 크리스 일리치는 성명을 통해 “카브레라는 타이거스가 되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보여주고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멋진 16시즌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카브레라의 역사적인 커리어는 그를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디트로이트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든다”며 ”그는 훌륭한 팀 동료였다. 팬들에게도 사랑받았다. 카브레라의 인생 다음 장에서도 우리의 관계가 이어질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카브레라는 몇 주 전 ”나는 이 팀에 남아 돕고 싶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 나는 코치가 되고 싶지는 않다”며 ”나는 이 사람들 주변에 있고 싶다. 특별한 사람들이며 성장하고 있다. 그들은 성숙해져 가고 있다.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그가 선수들에게 배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나는 카브레라가 우리 스태프가 돼 영광이다. 그가 새로운 역할을 맡았지만, 디트로이트를 계속해서 잘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카브레라는 2003년 6월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2008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디트로이트를 위해 활약했다.
카브레라의 통산 성적은 3170안타 511홈런 1880타점 1550득점 타율 0.306 OPS 0.900다. 카브레라가 가장 빛났던 시기는 10년 전이다. 카브레라는 2012시즌 205안타 44홈런 139타점 109득점 타율 0.330 OPS 0.999로 아메리칸리그 타율, 홈런, 타점 1위를 차지했다. 3루수 실버슬러거와 행크 애런 상을 수상했고 생애 첫 MVP 타이틀을 따냈다. 2013시즌에도 193안타 44홈런 137타점 103득점 타율 0.348 OPS 1.078로 MVP, 타율 1위, 실버슬러거, 행크 애런 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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