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조수행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4-3으로 승리했다.
이날까지 시즌 144게임 가운데 130게임을 소화한 4위 두산은 2연패를 벗어나며 이날 경기 없이 쉰 3위 NC 다이노스(70승 2무 57패, 0.551)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5위 SSG 랜더스(65승 3무 63패, 0.508)와는 3게임 차로 승차를 벌렸다.
반면 단독 1위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 6’에서 줄이지 못했다.
초반 기선은 LG가 잡았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중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자 박해민이 좌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고 김현수는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공수 교대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조수행이 볼넷을 고른 뒤 호세 로하스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로하스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연타석 솔로홈런을 터뜨려 3-2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두산은 5회 무사 1루, 6회 무사 1,2루, 7회 1사 3루 등 득점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이 달아나지 못하자 L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8회 2사 1,3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3을 만들었다.
알 수 없던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두산은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연장으로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2사 후 타석에 나선 조수행이 우익수 쪽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힘들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롯데 4번 타자 전준우 4타수 4안타 2타점
사직에서는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9-1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7위 롯데는 포스트시즌(PS)을 향한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1회초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최인호가 2루를 훔친 뒤 닉 윌리엄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롯데는 공수 교대 뒤 무사 2, 3루에서 이정훈의 희생플라이로 1-1을 만들었고 전준우가 좌월 2루타, 니코 구드럼이 적시타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6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보탠 롯데는 7회말 김민석과 안권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8회에는 이학주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롯데 4번 타자 전준우는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6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10패)째를 거뒀다.
한화의 베테랑 불펜 투수 정우람은 999경기에 출장해 KBO리그 투수 최초로 1천경기 등판을 눈앞에 뒀다.
■ KIA 소크라테스 5타수 4안타 3타점 공격 주도
고척돔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13-5로 대파했다.
올 시즌 팀 최다안타 타이를 기록한 6위 KIA는 5위 SSG 랜더스에 반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KIA는 2회초 2루타를 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후속 땅볼로 득점해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변우혁의 솔로홈런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적시 안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키움은 3회말 2사 2,3루에서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와 박수종의 3루타가 이어져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5회초 소크라테스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다시 6-3으로 앞섰다.
6회에는 키움 야수들이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고종욱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소크라테스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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