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이 게이브 캐플러(48) 감독을 경질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정규리그 종료를 3경기 남긴 시점에서 캐플러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현역 시절 외야수로 활약하다 201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지휘봉을 잡은 캐플러 감독은 2020년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2021년 107승 55패의 호성적으로 지구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은 81승 81패, 승률 5할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고 올해는 시즌 막판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가다 최근 탈락이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수뇌부는 최근까지도 캐플러 감독이 2024년 팀을 지휘한다고 입장을 확인했으나 후반기 성적 추락의 책임을 묻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우리는 중요한 순간 최악의 야구를 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캐플러 감독이 경질 발표가 나오기에 앞서서 이번 시즌 팀의 실망스러운 성적에 상당한 책임을 느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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