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로 일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공격수 베니 맥카시 코치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 ‘일격’을 가했다.
무슨 일일까? 바로 맨유의 전설적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방출 때문이다.
데 헤아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2시즌 동안 545경기를 뛴 맨유의 전설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무참하게 쫓겨났다. 데 헤아는 연봉을 삭감하는 굴욕적인 제안을 받아들이며 맨유 잔류를 원했지만, 결국 맨유는 데 헤아를 방출했다. 데 헤아는 아직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맨유는 데 헤아 대신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데 헤아의 영향이 100%는 아니겠지만, 전설을 무참히 쫓아낸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각종 논란이 터졌고, 텐 하흐 감독 지도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맨유는 EPL 6라운드를 치른 현재 리그 9위로 추락한 상태다. 실점은 무려 10골이나 허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맥카시 코치는 남아공의 ‘947 Joburg’를 통해 “나는 텐 하흐에게 데 헤아를 보내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텐 하흐는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일격을 가했다.
이어 그는 “데 헤아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정말 좋은 골키퍼다. 내가 본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다. 물론 좋지 않은 경기를 몇 번 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좋은 골키퍼를 보내는 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맥카시 코치는 “나는 데 헤아와 매일 같이 일을 했고, 훈련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는 것 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당신들은 경기 날에만 데 헤아를 볼 수 있고, 그가 실수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만약 데 헤아를 매일 본다면 비평가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맥카시 코치는 “맨유가 데 헤아와 같은 골키퍼를 내보닌건, 범죄가 될 것”이라며 분노의 감정을 표출했다.
[다비드 데 헤아, 에릭 텐 하흐 감독, 베니 맥카시 코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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