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 중인 황선홍호 캡틴 백승호의 전 소속팀 지로나가 파죽지세로 2023-20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당당히 중간 순위 1위에 랭크됐다.
지로나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치른 비야레알과 2023-2024 라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제골을 내줬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고 승전고를 울렸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후 후반 4분 먼저 실점했다. 다니 파레호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1분 아르템 도프비크가 사비우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5분 후 승부를 뒤집었다. 에릭 가르시아가 알렉시스 가르시아의 패스를 역전골로 연결했다.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한 골 차 승리를 확정하고 승점 3을 따냈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1-1로 비겼고, 2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모두 승리를 챙겼다. 헤타페(3-0 승리), 세비야(2-1 승리), 라스팔마스(1-0 승리), 그라나다(4-2 승리), 레알 마요르카(5-3 승리), 비야레알을 꺾었다.
6승 1무 승점 19를 마크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18)와 바르셀로나(승점 17)를 밀어내고 리그테이블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10월 1일 8라운드에서 2위 레알 마드리드와 홈 경기를 벌인다.
한편, 2019년 지로나에서 활약한 백승호는 독일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현재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주장으로 뛰고 있다. 27일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리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3득점을 기록하며 황선홍호 금메달 사냥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지로나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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