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대표팀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쉬스옌(중국)을 절반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앞서 김하윤은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일마토바 리나타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뒀고, 4강에서도 아마르샤이한 아디야수렌(몽골)을 잡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경기 시작 20초만에 김하윤이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기세를 간봤다. 직후 신중하게 옷깃을 노리던 김하윤은 경기 시작 1분 뒤 안다리를 걸며 번개같이 상대를 눕혀 절반을 따냈다.
양쪽에게 지도가 한 장씩 주어진 상황. 김하윤이 바닥에 눕지 쉬스옌이 한동안 김하윤을 뱅뱅 돌렸다.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나 심판이 공격중단을 선언하지 않았다.
김하윤은 별 일 없이 일어나 경기를 재개했다. 쉬스옌이 다시 한번 김하윤을 뒤집으려 시도했지만 왼팔을 쥐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절반을 따낸 이후 김하윤은 끝까지 버티며 마침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78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윤현지(안산시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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