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한국 수영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9시 54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은 당일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한국은 수영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창)와 이호준에게 휴식을 주면서 결승전을 대비했다.
이유연(한국체대), 김건우(독도스포츠단), 양재훈,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 예선에 출전했고 7분12초84의 기록으로 전체 1위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주축 선수들을 제외했다. 전날 자유형 남자 100m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판잔러와 왕 하오위를 빼고 페이리웨이, 훙진취안, 뉴광성, 장쯔양이 경기에 나섰다.
결승전에서는 전력이 풀로 가동됐다. 한국은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나서며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중국은 5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왕 슌, 뉴광성, 왕 하오위, 판잔러가 출전했다.
한국은 초반에 2-3위권에 머물렀으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이호준이 점차 속도를 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우민은 선두 자리를 계속해서 지켰고 마지막 주자인 황선우는 여유롭게 결승선을 찍으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단체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 그동안 한국은 단체 계영에서 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m,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m까지 은메달만 4개뿐이었다. 마침내 중국에서 남자 계영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이는 아시아 신기록으로 2009년에 일본이 작성한 7분02초26을 0.53 당긴 성과다. 결승에 나선 4명의 선수와 예선전에 출전한 이유연, 김건우까지 6명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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