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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와 황금세대·지유찬, 금빛 물살 갈랐다…김서영·최동열 동메달 [항저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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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수영이 금맥을 뚫었다. 황금세대가 출격한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지유찬이 깜짝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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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와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이 팀을 이룬 한국은 25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중국(7분03초40)과는 1.67초 차였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7분04초07)을 2.34초나 앞당겼고, 전신수영복 시절인 지난 2009년 일본이 세운 아시아기록(7분02초26)도 가볍게 갈아치웠다.

한국은 이날 오전 진행된 예선에서 황선우와 이호준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같은 날 결선까지 진행되는 만큼 체력을 안배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한국은 이유연과 김건우, 양재훈, 김우민이 출전한 예선에서 7분12초84를 기록, 전체 1위로 결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결선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양재훈과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첫 번째 영자로 나선 양재훈은 레이스 초반 중국, 일본에 밀려 3위권에 머물렀지만 점점 속도를 올리며 1분46초83을 기록,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두 번째 영자는 이호준이 맡았다. 2위로 물에 뛰어든 이호준은 선두 중국과의 차이를 빠르게 좁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해서 속도를 높힌 이호준은 1분45초36의 기록으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이호준에 이어 김우민이 레이스에 나섰다. 지구력이 뛰어난 김우민은 스피드에서도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한때 김우민과 2위권 선수들의 차이가 3초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김우민의 200m 기록은 1분44초50으로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빨랐다.

마지막은 에이스 황선우가 맡았다. 이미 큰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황선우는 2위권과 큰 차이를 유지하며 금메달에 점점 가까이 다가섰다. 중국은 마지막 영자로 전날 자유형 100m 금메달을 따낸 판잔러가 나섰지만, 황선우를 따라잡기에는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황선우는 1분45초0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한국은 7분01초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된 뒤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중국은 7분03초40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한국 황금세대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은 7분06초29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계영 800m에서 앞서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지유찬이 깜짝 금메달을 선물했다.

지유찬은 결선에서 21초72의 기록을 가장 먼저 골인하며, 이번 대회 한국 수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김민석 이후 21년 만이다.

지유찬은 이날 오전 펼쳐진 예선에서 21초8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21초84는 지유찬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신기록, 대회신기록이었다.

지유찬의 상승세는 결선에서도 이어졌다. 좋은 스타트를 한 지유찬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계속해서 스피드를 올리며 21초7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지유찬은 자신이 이날 오전에 세운 한국기록과 대회기록을 불과 몇 시간 만에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호이안 옌토우(홍콩)는 21초87로 은메달, 판잔러는 21초92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편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김서영은 2분10초3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을 가져간 예스원(중국, 2분10초34)과는 단 0.02초 차이였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가져갔던 김서영은 2연패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남자 평영 100m에서는 최동열이 59초2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함께 결선에 오른 조성재는 1분00초88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배영 50m의 이주호는 25초35로 4위, 여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 허연경은 1분58초92로 4위에 자리했다. 여자 배영 50m 결선에 나선 이은지는 28초60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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