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결국 KIA 타이거즈 최형우 마저 시즌 아웃이다. 갈길 바쁜 KIA에 엄청난 악재다.
KIA는 25일 ”최형우는 추가 검진 없이 내일(26일) 구단 지정병원인 광주 선한병원에서 쇄골 고정술 예정이다. 진단명은 좌측 쇄골 분쇄골절 및 견쇄관절 손상이다. 재활까지 약 4개월 소요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지난 24일 광주 KT전에서 7회 타격 후 1루로 뛰어가던 중 KT 1루수 박병호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왼쪽 어깨 쪽으로 넘어졌고, 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검진 결과 쇄골 골절이 확인됐다.
이날 크로스체크를 하기로 했지만 추가 검진을 하지 않고 바로 수술을 받는다.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KIA로서는 청천벽력이다. 이미 KIA는 주축 타자 나성범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었다. 나성범은 지난 19일 광주 LG전에서 3루로 뛰다가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빠졌다. 구단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봤으나 검진 결과 날벼락이 떨어졌다. 햄스트링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 10~12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5일 후 최형우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5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KIA는 5위 SSG 랜더스에 1경기 뒤처진 6위에 머무르고 있다.
나성범-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붕괴됐다.
나성범은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했다. 지난 3월 WBC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쳐 시즌을 늦게 출발했다. 6월말에야 돌아온 나성범은 58경기 타율 0.366 18홈런 57타점 OPS 1.098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또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접게 됐다.
올 시즌 최형우는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17홈런, 81타점 64득점 OPS 0.887로 활약했다. 여기에 득점권 타율은 0.317을 기록하며 지난 2년간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었다.
이제 중심타선에는 소크라테스 밖에 남지 않았다. 리드오프 최원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다.
남은 선수들의 힘이 필요할 때다.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0경기의 잔여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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