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
‘황선홍호 에이스’ 이강인은 지난 24일 중국 진화시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바레인과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지난 21일 항저우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번뜩이는 드리블, 최고의 공간 창출 능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선물한 이강인은 전반 36분 고영준과 교체되며 자신의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마쳤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원래 이강인 선수는 30분 정도만 뛰기로 계획을 했다. 본인은 더 하겠다고 했는데, 무리가 갈까 계획한 대로 경기를 했다. 포지션은 상황에 따라 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재밌는 경기였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될 점이 많을 것 같다. 다음 경기 또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라며 “출전 시간이 짧은 건 아쉬웠지만, 원래 계획한 대로였다. 내가 어떻게 뛰는 건 중요하지 않다. 최대한 팀에 맞춰야 한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부상으로 인해 A대표팀의 9월 원정 A매치 2연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소집되기 전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 조별예선 1차전을 통해 예열을 했다.
그는 “부상은 다 회복했다. 앞으로 더 좋아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늘 팀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 겸 주장으로 나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던 손흥민처럼, 이번 대회에서는 이강인이 한국의 금메달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이강인은 “별생각은 없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이 한 팀이 되고, 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다 같이 가고 있다. 그 부분에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이강인은 “너무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결과, 좋은 플레이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바레인을 3-0으로 잡았다. 조별리그 16득점-무실점에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7일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만난다.
진화(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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