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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타임] ‘LG→AG’ 정우영 “새벽 5시까지 투구 폼 연구하느라 못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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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을 감출 수 없는 정우영 ⓒ곽혜미 기자
▲ 기쁨을 감출 수 없는 정우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진영 영상기자] 정우영의 잠 못 이루는 새벽. “저의 투구폼 영상을 찾아보면서 어떻게 변했는지 계속 영상을 돌려봐요. 그리고 코치님한테 카톡으로 여쭤봐요. ‘이때는 이랬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렇게 새벽 4~5시까지 연구하면서 밤을 새운 날이 많아요.”

LG 트윈스의 ‘믿을맨’ 정우영(24)이 잠시 줄무늬 유니폼을 벗고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우영은 23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5일간 본격 담금질에 나선다. 27일까지 국내 훈련을 마치고 28일 ‘결전지’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

주로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정우영은 최고 구속 157.4km까지 찍으며 빠른 볼을 자랑하는 ‘광속 사이드암’ 투수다. 최대 강점은 땅볼 유도. 2022시즌 땅볼/뜬공 비율이 4.55에 이른다. 그만큼 타자 아래쪽으로 꽂는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5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정우영. 입단 첫해부터 신인왕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순수 고졸 신인왕’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었다. 불펜으로 LG 마운드를 지킨 정우영은 가장 중요한 상황에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주로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구원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진화했다.

필승조. 핵심. LG에 없어선 안 될 기대주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홀드왕까지 거머쥔 정우영. 35홀드를 수확하며 국내 최고의 중간 투수가 됐다. 이를 뒷받침한 건 LG 코치진들의 든든한 지원이었다. 정우영은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지 않은 거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홀드왕 또한 목표나 계획을 세우지 않았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홀드 개수가 쌓였다. 이에 류지현 전 감독님이 홀드왕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코치님들과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홀드왕을 할 수 있었다.”라며 팀에 영광을 돌렸다.

▲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 중인 정우영
▲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 중인 정우영

2023년 1월 초에는 WBC 대표팀에 승선하며 생에 첫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까지 얻었다. ‘탄탄대로’ 커리어를 쌓아간 정우영. 하지만 이내 곧 어려움이 찾아왔다. 대표팀의 저조한 성적에 고개를 숙여야 했고, 팀에 복귀해서도 좀처럼 본인의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잠을 못 잤다. 새벽 4~5시까지 밤을 새우면서 야구에 대한 영상과 기사를 정말 많이 찾아봤다. 내 영상을 계속 돌려 보면서 내 투구폼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고 코치님과 이야기도 많이 했다. 코치님이 놀란 적이 많다. ‘이때의 폼은 이랬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러면서 내 영상과 함께 코치님에게 카톡을 보내기도 했다. 그래서 코치님이 ‘새벽까지 왜 잠을 안 자느냐?’ 하면서 놀란 적이 많다.”라며 말은 담담하게 이어갔지만, 그 속에 있는 열의와 집념은 뜨거웠다.

“부담 갖지 말고, 하고 싶은 연습 시합 때 올라가서 해. 결과 신경 쓰지 말고.” 염경엽 감독의 믿음. 정우영이 고집을 내려놓고 과감하게 변화를 가져가도록 만들었다. 정우영의 주 무기 투심은 강력하지만, 한가지 구종만으로는 오래 정상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타자들도 금세 적응하기 때문이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연습하고 있다. 커브를 더 완벽하게 구사하고 싶다.”라고 밝힌 정우영. 변화구 연마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잠시 주춤했을 뿐. 정우영은 정우영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승선하며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만회를 다짐한다. “책임감이 강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중고참이기 때문에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고,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힘줘 말했다.

‘LG의 18번’ 정우영. 아시안게임에서는 16번을 달았다. 지난 WBC 대회 때 원태인(삼성, 23)에게 양보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우영이 원태인에게 18번을 양보했다. 그런데 왜 16번인가. 어쩌면 양보가 아닐 수도 있다. “달고 싶은 번호가 있다. 오타니를 보고 너무 반했다. 그래서 16번을 달아보고 싶었다.” WBC에서 상대했던 오타니를 보고 감명받았지만, 일본전 결과가 아쉬웠다며 언젠간 일본과 다시 한번 붙고 싶다고 설욕을 다지기도 했다.

한편, 스포티비뉴스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정우영의 사인볼 이벤트를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스포타임 채널의 ‘어바웃타임 정우영 편’을 시청한 후, 정우영의 MBTI를 맞추면 추첨을 통한 3명에게 ‘정우영 사인볼’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티비뉴스의 스포타임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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