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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개회식 성화 주자·OCA기 운반 나선 중국 스포츠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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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에 탁구 판전둥·OCA기 운반엔 ‘첫 올림픽 금’ 쉬하이펑 등 총출동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의 성화 봉송 모습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의 성화 봉송 모습

[AFP=연합뉴스]

(항저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3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화려한 막을 올리는 자리에 중국이 자랑하는 스포츠 영웅들이 총출동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장 성화 봉송은 여자 수영 선수 예스원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예스원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개인혼영 2관왕(200m·400m)에 오른 선수다.

손을 흔들며 천천히 스타디움을 뛴 예스원은 탁구 선수 판전둥과 하이 파이브를 한 뒤 불을 건넸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판전둥은 현재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이며, ‘만리장성’ 중국 탁구에서도 역대급 선수로 꼽힌다.

경쾌한 걸음으로 성화를 옮긴 판전둥의 뒤를 이어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이리얼 종목 우승을 차지한 쉬멍타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역도 남자 69㎏급, 2020 도쿄 올림픽 73㎏급 금메달을 목에 건 스즈융이 차례로 불을 주고 받았다.

이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리링웨이를 거쳐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200m 개인혼영 금메달리스트인 왕순이 ‘디지털 점화자’와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OCA 깃발 게양
OCA 깃발 게양

(항저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깃발이 게양되고 있다. 2023.9.23 hihong@yna.co.kr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기 운반에는 8명이 참가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배구 금메달리스트로 1980년대 중국이 세계선수권대회(1982년)와 올림픽 등에서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선 장룽팡이 유명 육상 지도자인 쑨하이핑과 앞장섰다.

LA 올림픽 사격 50m 권총에서 중국에 하계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쉬하이펑과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와 1,000m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동계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 예차오보가 뒤를 받쳤다.

1984 LA, 1988 서울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러우윈과 올림픽 다이빙에서 금메달 4개를 보유하고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기록 등을 가진 궈징징도 큰 환호성을 받으며 입장했다.

2008년 베이징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한 중국 최초의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중만,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수영 여자 100m 평영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번 대회 유치 홍보대사를 맡은 뤄쉐쥐안도 동참했다.

song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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