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10월) 8일까지 16일 동안의 여정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당초 2022년 열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1년 연기돼 올해 열리게 됐다. 지난해 5월 대회 연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함과 동시에 엠블럼과 명칭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아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명칭을 이어갔다.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중국에서만 세 번째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은 총 45개국 1만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총 40종목 61세부종목의 스포츠가 기다리고 있으며, 총 482세부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총 39개 종목에서 114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최윤 당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 본단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항저우 선수촌에서 짐을 풀었다.
’16일 간의 열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金 50↑+종합 3위 여정의 서막
한국의 이번 목표는 금메달 50개 이상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최국이자 아시아 최강인 중국, 도쿄올림픽 전후로 엘리트 스포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과의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대회를 통해 이를 추격하며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지난 1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결단식을 통해 “항저우 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앞서 많은 선수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자연스레 세대 교체도 일어나고 있기에 선수들의 다양한 도전과 열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설욕에도 나선다. 지난 대회 한국은 금메달 65개를 목표로 했었으나 최종 성적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였다. 한참 못미친 결과에 실망도 뒤따랐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는 현실성있는 목표로 상위 국가들과의 격차를 조금씩 따라잡겠다는 게획이다.
한국의 항저우 일정을 이미 시작됐다. 지난 19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 조영욱(김천 상무)의 멀티골을 앞세워 9-0 대승을 거둬 한국 선수단의 전체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태국과의 2차전에서는 홍현석, 안재준, 엄원상, 이재익의 득점으로 4-0으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다만, 아쉬운 결과도 뒤따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이 인도와의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패했다.
다행히 2차전 캄보디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3 25-13 25-15) 제압하며 조 2위로 12강행을 확정해 설욕에 성공했다. 12강에서는 D조 1위 파키스탄과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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