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지난 8월 12일 팀 내 역대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켰다.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의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등번호 9번을 배정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이후 스트라이커 공백이 발생했고 그동안 케인 영입에 꾸준한 의욕을 보였다.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케인의 이적료는 8600만 파운드(약 1455억원)다. 옵션을 포함하면 약 1억 파운드(약 169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소식을 접한 토트넘 팬들은 실망했다, 특히 구단 회장인 다니엘 레비에 대해서 비난을 퍼부었다.
레비 회장은 이에 대해 “케인은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올여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케인의 이적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만료가 1년 남은 가운데 그동안 재계약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케인을 계약 만료와 함께 이적료 없이 잃을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케인을 보냈다.
레비 회장은 어쩔 수 없이 케인을 독일로 보냈지만, 케인을 재영입할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 선은 20일 ’토트넘이 1억 파운드에 팀을 떠난 해리 케인을 재계약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다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팬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들로서는 귀가 솔깃해지는 보도이다. 토트넘이 마음만 먹으면 케인을 다시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비 회장이 이런 사실을 공개한 것은 현지시간 19일 열린 한 팬 포럼에서였다. 그만큼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다. 계약 당사자인 레비 회장이 팬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토트넘에서 435경기를 뛰면서 280골을 터뜨렸던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남을 것으로 예상됐다. EPL통산 최다 골이 가시권에 들어와서이다. 앨런 시어러가 가진 260골이 최다 골이다.
케인은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다. 213골을 기록 중이었다. 47골만 더 넣으면 타이기록을, 48골이면 EPL역사상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된다. 케인의 실력이라면 두 시즌이면 충분히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였지만 케인은 독일로 가버렸다.
분데스리가로 가버렸기 때문에 EPL 최다골 기록은 잠정 중단돼버렸다.
그런데 뜻밖에도 레비가 팬 포럼에서 ”케인에 대한 바이백 조항이 있다“고 밝혔기에 케인이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물론 레비 회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언론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비록 바이 백 조항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 등은 밝히지 않았기에 불분명하다.
바이백(Buy back)은 영어 그대로 되산다는 의미이다, 즉 비록 토트넘이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보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얼마의 이적료를 주고 케인을 다시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이다.
바이백 조항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아직 먼 훗날 이야기이다. 하지만 과연 레비가 케인을 다시 컴백을 요청할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이지만 바이 백 조항에 따라 케인이 다시 토트넘에 복귀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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